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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살림] 10. 신기한 오디오 악세사리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24-05-05 15:11:37
추천수 1
조회수   414

제목

[오디오 살림] 10. 신기한 오디오 악세사리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악세사리하면 많은 분들이 긴장하실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나 마눌님에게 잘 보이려면 악세사리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내심 짐작해서요.

저에게도 가뭄에 콩 볶듯 여자친구가 있어보기도 했지만 악세사리를 선물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악세사리를 선물할 나이가 되었네요.

선물할 때 어떤 기분일지 사뭇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남자의 악세사리하면 시계, 반지, 목걸이가 있겠네요.

그런데 제가 수수한 걸 좋아해서 금 목걸이는 탈락, 반지도 의미있는 걸 가지고 싶어서 반지도 탈락...

결국 시계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시계에 돈을 쓰겠습니까.

교황님이 우리나라 방문하셨을 때 5만원 정도하는 스와치 시계를 착용하신다고 해서 '스와치' 시계 제품 알람을 걸어놓았어요.

스와치에서 가끔씩 신상품이라고 해서 메시지 오는데 거기서 몇 개를 구입했습니다. 

스와치 시계에 대해 유튜브 찾아보다가 시계 리뷰들도 찾아보고 그렇게는 했습니다.

스위스 독립 시계 제작사에서 만든 기계식 시계 하나 조금 비싸고 나머지 시계들은 저렴이 들이예요.

이번에 스와치에서 스누피가 들어간 시계를 출시했는데 물량이 조금 안정되면 구입하려고 합니다. 

 

시계 착용하시는 분들 보면 옷차림과 시계 매칭에 신경들 쓰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검은색 시계를 착용하면 옷을 밝게 입고 화려한 메탈 시계 착용하면 옷을 수수하게 입고요.

저는 회색 목폴라에 무광인 스와치 메탈시계를 착용해보니 회색과 회색의 색상 비교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사가 마무리되면 제가 가진 옷들을 사진찍어 '봄-가을', '여름', '겨울'로 나누어 엑셀파일로 데이터베이스화 해보려고 합니다. 

옷이라는 게 그 사람을 나타내는데 그동안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 해서요.

패션에 관심을 가져야 뉘앙스를 바꾸어 대화도 길게 나눠보고 그래서 여자친구라도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오디오 악세사리도 작은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소리의 뉘앙스를 바꾸기도 하고 좋은 소리로 보태기도 한다고 봅니다. 

인켈 1195R 시디피에 체르노프 레퍼런스 케이블을 걸어놓고...가격대비 효율성은 없지만 효과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비싸고 좋은 기기 구입에는 욕심부리기 싫고 오디오 악세사리들은 대부분 10만원정도해서 접근하기 좋아서요.

악세사리들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구입해오다보니 이제는 넘칩니다. 

 

 

 




오디오 악세사리하면 IFI를 뺴놓을 수 없을 거예요.

IFI 악세사리 제품들을 대부분 구입해가며 베타테스터가 되었습니다. 

사진의 악세사리는 IFI의 USB 노이즈 저감 장치예요.

USB 전원으로 작동하며 파란 LED가 들어옵니다.

외관에서 풍기는 포스는 뭔가 정밀한 사운드를 들려줄듯 합니다.

그런데 노이즈가 많은 데스크탑 PC에 좀 더 어울릴듯합니다.

맥북 프로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는데요.

원래 노이즈가 별로 느껴지지않았기에 드라마틱한 노이즈 저감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소리 변화로는 소리 결이 국수 가락처럼 다소 가늘어지며 섬세해졌습니다.

이 소리 변화는 IFI 악세사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소리결이 가늘어지고 반 옥타브 상승한듯 하고 고역에 알싸한 마늘치킨같은 소리로 들려요.

 

 




 

다음 제품 역시 IFI의 전원부 악세사리입니다. 

DC 성분으로 인한 트랜스 험을 잠재운다는 전원 단자 하나.

접지로 인한 그라운드 루프 스피커 노이즈를 잠재운다는 전원 단자 하나.

두 개를 통합해서 만들지 왜 이렇게 끼워넣기식으로 해서 저와같은 호구를 만들까요?

 

매킨토시 앰프에 달아놓았는데 앰프의 트랜스 험을 잡아주지는 못했어요.

매킨토시 앰프가 가끔씩 웅웅 거리고는 하는데요. 

거실에 내어놓고 음악을 트니 그게 가려지기는 하지만 좁은 방이었다면 참지못했을 거예요.

앰프 트랜스 험은 케이스접지로 해결했습니다. 

접지 케이블을 앰프의 케이스에 연결하고 포노앰프의 접지단에 연결하니 트랜스 험이 있기는 있지만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앞에 붉은 글씨로 붙어있는 'GND 디펜더'는 효과가 있습니다. 

턴테이블을 돌리면 스피커에서 약하게 험이 있었거든요.

역시 웅~ 하는 소리.

이걸 다니 턴테이블 재생시 나타나던 험이 없어졌어요.

 

나름 효과가 있었네요.

 

 

 

 

다음 악세사리는 탄소섬유를 시디 크기로 만들어서 시디에 겹쳐서 사용하는 'CD매트'입니다.

이건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2000년 대 중반에 나왔을 거예요.

효과가 몹시 궁금했는데 역시나 당시에는 꽤나 비쌌습니다. 

1년 전인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나 검색해보니 접근할 만한 가격대여서 구입했어요.

 

설명하는 원리로는 CD가 돌면서 퍼지는 노이즈를 탄소섬유 매트가 차단해준다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소리의 효과는 과연...

왜 전등을 보면 광원에서 나온 빛이 전등 유리를 통해 주변으로 부드럽게 퍼지지않습니까?

전등에서 주변으로 퍼지는 빛을 소리라고 하면 좀 더 밝아진 느낌?

소리가 전체적으로 밝고 넓게 펴지는 느낌을 줍니다. 

없어도 소리 좋네... 하는데 있어도 나름 좋습니다.

귀찮으면 장착 안 하고 그래도 한 번 사용해볼까 할 때 장착시켜요.

 

 



 

앰프로 연결되는 전원부 뒷면입니다.

앰프 전원부는 사진의 무늬목으로 된 DC 필터를 통과해 IFI의 'AC 퓨리파이어'를 통과해 앞서 보여드린 전원부 소켓 2개를 통과해 전력이 전송됩니다. 

필터의 필터의 필터의 효과네요.

정수기로 따지자면 여러 필터들을 통과해 증류수(?)로 만들어 마십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동그랗고 길죽한 악세사리는 교류의 파형을 일정하게 잡아준다고 해요.

좋다는 말에 그냥 구입을 하다보니 집에 4개가 각각의 콘센트에 연결되어있습니다.

이거 끼우고 인켈 앰프 연결해 들으면 뭔가 잘 정비된 소리(?)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교류 파형을 일정하게 잡아준다니 기기 오래 사용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끼워놓았어요.

약간 저에게는 미신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원부 아울렛 단자에 뭔가 또 소켓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전자파를 차단한다는 제품, 우리나라 제품인데 '세파' 전자파 차단소켓이예요.

뼈가 삵는듯 하고 근육이 노근노근해지는 게 주변에 전자파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 구입해봤어요.

전에 살던 단독주택에서는 오디오에 연결해보니 소리가 답답해지고 펑퍼짐해지는 느낌이어서 사용 안 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빌라로 이사오면서 시험삼아 연결해보니 소리가 쫀득쫀득해졌어요.

고역의 끝에 힘이 실리는 느낌?

아주 재미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개 사서 앰프에 연결해보세요.

주거 환경에 따라 잘 맞으실 수도 있고 역효과 날 수도 있습니다. 

 

 



 

브러쉬 3종 세트 입니다. 

가장 오른 쪽에 있는 양모 브러쉬는 기기 먼지도 닦고 LP도 닦고 만능 브러쉬예요.

청소가 즐거워지는 브러쉬입니다.

피아노 마감의 스피커를 닦을 때 쓰려고 해요.

피아노 마감은 물티슈로 닦아도 상처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가운데 일자로 있는 브러쉬는 LP 먼지제거용도 브러쉬예요.

조심해서 사용해야지 잘못하면 LP에 상처를 냅니다. 

왼쪽에 있는 짧은 브러쉬는 LP 바늘 닦을 때 씁니다. 

 

 



 

턴테이블 악세사리입니다. 

왼쪽부터 오버행 매트, LP 스테빌라이저, 침압계예요.

없어도 무방하지 않겠나... 했는데 꼭 있어야합니다. 

아... 스테빌라이저는 없어도 되겠네요. 

반짝이는 스테빌라이저를 통해 LP가 규칙적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보기좋고 스테빌라이저없이 LP 레이블이 돌아가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마지막 악세사리는 수평계입니다. 

프로젝트 오디오에서 나온 다소 비싼 수평계인데요.

그만큼 단단하게 만들어지지않을까 해요.

CDP 수평잡고 턴테이블 수평잡을 때 사용합니다. 

한 번 사용하면 다시 사용할 필요가 없어 DC 필터앞에 모셔놓았습니다. 

금속과 단단한 재질로 된 오디오에 액체 수평계를 놓아두니 뭔가... 뭔가 분위기가 부드러워집니다?

 

지금까지 오디오 악세사리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악세사리들은 기호식품같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쌉싸름한 맛을 더하고

부적같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뭔가 전기를 잘 활용해 기기 오래 쓰게하는 든든한 느낌?

 

악세사리들이 고장난 부분을 고치지는 못합니다. 

트랜스 험만 해도 DC 필터로 잡았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에게는 해당되지않았어요.

기기 내부 트랜스 장착 방식을 바꾸거나 케이스 접지를 해야겠죠.

그런데 왜 트랜스 험이나 스피커 험 똑같은 웅웅 거리는 소리를 들려줄까요?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간의 뉘앙스의 차이,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 쓴다는 세심함, 관심.

소리의 매너리즘에 빠져 기기를 바꿀까 하기 전에 악세사리들을 필요에 따라 달아보세요.

좋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기기를 교체하셔야겠죠. 

 

다음 오디오 살림은 '오디오 기본 용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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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2024-05-12 13:14:30
답글

USB에는 램처럼 패러티체크 안하나보죠? 아날로그도 아니고 노이즈 생기면 그냥 소리 안날 것 같은데요? 차량용/휴대용 cdp 같은 경우, 3~5초 미리 읽어서 오류보정을 했는데 USB에 노이즈 필터라니 군더더기 같습니다. 그러구보니 원래 DAC에도 그 기능 있지 않나요?

김일영 2024-05-12 16:14:41

    본문에 얘기했다싶이 그냥 부적처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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